학습속도와 성격에 맞는 영어학습법

학습속도와 성격에 맞는 영어학습법

 

 

 

 

 

  요즘 부모님들은 자녀의 영어교육 만큼은 사교육에 의지하는 게 

대부분이다. 소신이 있는 부모님들이라도 영어교육과 관련해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 영어를 뛰어나게 잘하지 않는 한 대부분은 사교

육에 아이를 맡기는 실정이다. 그래서 '영어'는 사교육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유창한 영어 실력을 위해서는 공

교육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이다. 아이가 우리말을 제

대로 구사하기도 전에 영어유치원에 보내는가 하면 각종 영어캠프도 넘쳐나고 있다. 사교육에 흔

들리지 않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영어교육 문제를 풀어갈 수는 없는 것일까?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유아기 때는 영어를 즐겁게 하면 된다고 생각해 노래를 들려주거나 비디오

를 보여준다. 하지만 글자를 알아야 하는 시기가 되면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글자를 빨리 배우는

아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많기 때문이다. 이 시기를 지나 동화책을 읽기 시작하면 어

려운 책을 읽히려고 노력한다. 아이가 얼마나 어려운 책을 읽느냐를 두고 부모들끼리 경쟁하기도

한다. 아이가 배경지식도 없는 상황에서 어려운 책을 읽으면 의미가 형성되지 않아 오히려 역효과

가 날 수 있는데 말이다.

아이의 발전 속도에 맞춰서 영어 학습을 이끌어줘야 효과적이다. 재미를 느끼는 것에서 학습 동기

가 생기는데, 부모의 욕심으로 오히려 영어교육을 망치는 경우가 있다. 엄마들 사이에서 '해리 포

터'의 인기가 대단하다. 하지만 '해리 포터'는 굉장히 어려운 책인데도 남들이 하니까 우리 아이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책을 아이가 좋아할 수도,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우리 아이가 어디에 흥미를 보이고 얼마나 집중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집중력이 짧은 아이가 긴

시간 듣기를 하는 건 힘들다. 아이가 집중해서 성취감을 느끼는 게 필요하다.

아이의 성격이 남 앞에 서는 걸 좋아하고 체험을 즐긴다면 회화를 잘할 수 있다. 이런 점에 주목해

말하기와 듣기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면 된다. 내성적인 아이는 원어민 수업보다는 독서를 통해 쓰

기를 하도록 돕는 게 낫다. 이때 책은 대화체가 많은 것을 택해 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 따라서 다음에서는 내 아이 성격에 맞는 영어학습법에 대해 알아본다.

 

 

 

내 아이 성격에 맞는 영어학습법

 

 

▷ 행동형

 

  1. 쾌활하고 낙천적인 성격, 활동적이고 체험 학습을 즐기는 아이

  2. 학습내용이나 단어를 실제 경험할 수 있는 것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상표 이름으로

된 알파벳 익히기'를 활용해 본다. 외향적인 아이들은 영어회화는 잘하지만 오류가 많아도 개의치

않는 편이다. 따라서 한 문장이라도 정확히 익히도록 문장 연습을 하는 게 좋다. 문장을 쓴 뒤 단어

별로 조각내어 잘라 섞어 놓고 이를 다시 맞추는 게임을 해 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 규범형

 

  1. 성실하고 잘못을 인정하는 성격, 독창성은 부족하나 반복훈련과 지시에 잘 따르는 아이

  2. 문법 습득과 단어 외우기에 뛰어난 편이다. 자신감이 없어 영어회화는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이럴 땐 대화체가 많은 독서를 많이 하는 게 효과적이다. 수준을 높여가며 읽는 시리즈 독서를 권

한다. 본인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학습 능동성을 기를 수 있다.

 

 

▷ 탐구형

 

  1. 호기심이 강하고 창의력이 높은 성격, 선호하는 주제가 분명한 아이

  2. 좋아하는 주제를 정해 그와 관련된 영어자료를 활용한다. 다양한 논픽션 자료 활용이 효과적

이다. 관심 없는 분야의 독서도 할 수 있게 이끌어야 한다. 엄마가 선택한 책 한 권을 읽고 아이가

좋아하는 책 세권을 읽는 식으로 다양한 독서의 필요성을 이해하게 한다.

 

 

▷ 이상형

 

  1. 감성이 풍부한 성격, 느낌이나 직감에 의존해 학습하는 아이

  2. 칭찬이 가장 많이 필요한 유형으로 상처받기도 쉽다. 어린 나이에 원어민 회화나 영어유치원

에 보내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한 권의 동화책이나 하나의 비디오를 반복해서 보여주면서 다른

질문을 던져본다. 그림책을 보고 새롭고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편이다. 오디오 북을 듣고 연기하

며 따라 하는 수업이 효과적이다.